“여러분이 아버지께 무엇이든 청하면 그분이 내 이름으로 주실 것입니다.”—요한복음 16:23.

예수의 이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분께 기도하고, 형상이나 성인이나 천사나 조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기도할 때 그것은 예수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올 수 없습니다.”—요한복음 14:6.

“그분 앞에 너희 마음을 쏟아 놓아라.”—시편 62:8.

우리는 여호와께 기도할 때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듯 말해야 합니다. 기도문을 보고 읽거나 암기한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 존중심을 가지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을 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우리가 그분의 뜻대로 청하면 그분이 들어 주십니다.”—요한 1서 5:14.

여호와 하느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그분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 주실지, 우리가 그분을 위해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는지 알려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기도를 하려면 “그분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공부해서 그분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에 대해 잘 알면 그분께 기쁨이 되는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 우리는 의식주와 같이 그날그날 필요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시련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믿음이나 용서나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누가복음 11:3, 4, 13; 야고보서 1:5, 17.

다른 사람들. 자상한 부모는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합니다. 여호와께서도 땅에 있는 그분의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배우자와 자녀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야고보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고 썼습니다.—야고보서 5:16.

감사한 일. 성경에서는 창조주이신 하느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은 선을 베푸셔서, 하늘로부터 여러분에게 비를 내려 주시고 열매 맺는 계절을 주시어 음식을 풍부히 공급해 주시고 여러분의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4:17)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해 주신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기도로 그분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의 생활 방식을 통해서도 하느님께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골로새서 3:15.

때때로 우리는 진심으로 기도했는데 그 기도가 빨리 응답되지 않아서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관심이 없으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 주는 다음의 사례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첫 기사에 언급된 스티브는 이렇게 솔직히 말합니다. “기도가 아니었다면 저는 여러 해 전에 삶을 포기했을 거예요.” 그는 어떻게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까? 그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꾸준히 기도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사랑 많은 하느님께서 소중한 친구들을 통해 베풀어 주신 모든 지원에 대해 그분께 기도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합니다.”

하느님께 기도드릴 자격이 없다고 느꼈던 제니는 어떠합니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가치하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밀려왔을 때 제가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이해하게 도와 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했어요.” 기도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제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 기도하고 나니 상황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게 되었고 제 자신이 아무리 쓸모없게 느껴지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보시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또 기도는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제니는 계속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 덕분에 여호와를 실재하는 하느님으로, 사랑으로 따뜻하게 돌보시는 아버지이자 친구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그분의 뜻을 행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한 늘 곁에서 저를 도와주실 거예요.”

이사벨의 경험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사벨은 임신했을 때 의사로부터 아이에게 심한 장애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에게 낙태를 권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사벨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파서 도저히 살 수 없을 것만 같았어요.” 이사벨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하느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고 말합니다. 결국 이사벨은 제라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제라르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이사벨은 하느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까?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사벨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열네 살 된 제 아들이 장애가 있지만 행복하게 지내는 걸 보면서 이 아이야말로 제 기도에 대한 최상의 응답이자 여호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그런 진심 어린 말을 들으면 시편 필자의 이러한 말이 떠오릅니다. “오 여호와여, 당신은 온유한 자들의 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며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실 것입니다.” (시편 10:17)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하신 많은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기도는 그분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우리는 그 기도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습니까?